건강검진 반전

최근 혈압이 높아졌다. 내과 진료 전에 진료실 앞에 있는 자동혈압계로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SYStolic)은 140mmHg(HydraGyrum, 수은)이고 이완기 혈압(DIAstolic)은 90mmHg로 고혈압 초기 수치였다.

걱정이 돼서 가정용 혈압기를 하나 구입해 혈압을 측정해 보니 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얼마 전 중국 알리(aliexpress.com)에서 스마트 워치를 사려고 기능들을 살펴보니 혈압측정 기능도 있는데 가격은 미화 25불 정도였다.

구매를 하고 혈압을 측정해 보니 자세에 따라 수치가 들쭉날쭉 했는데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재어보니 수축기 110mmHg, 이완기 70mmHg로 자동혈압계로 잰 수치와 차이가 많이 나 저렴한 제품에 형식적인 기능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오늘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니 수동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하고 있었다. 나는 고혈압이라는 생각에 약간 걱정을 하며 혈압을 쟀는데 측정자가 정상혈압이라는 말에 의아해 수치가 얼만지 물었다.

알려준 수치는 중국산 스마트워치의 수치와 거의 같았다. 정말 놀랐다.